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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는 입냄새...편도결석 때문일까? [1분 Q&A]
Q. 제가 편도결석이 생길 때마다 입냄새가 나는 것을 느끼는데, 정확히는 목젖 뒤쪽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보통 결석이 하나 정도 있을 때는 냄새가 덜한가요? 여자친구 말로는 평소엔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심해져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여러 개가 생겼을 때는 목젖 뒤쪽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혹시 이런 변화가 결석이 분해되거나 빠져나오는 순간 때문일 수도 있나요?
A. 안녕하세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원식(제일이비인후과의원)입니다.
편도결석은 편도(편도선) 내 작은 구멍이 음식물 찌꺼기, 점액, 세균, 각질 등으로 막히면서 형성되는 작고 노란색 결석입니다. 이 결석은 혐기성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휘발성 황화합물이 생성되며, 이 물질이 입냄새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편도결석이 하나만 있을 경우에는 냄새가 거의 없거나 본인이 인지하기 어려운 정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가 동시에 존재하거나, 크기가 크고 염증 반응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입안에서 썩은 냄새가 나거나 목젖 뒤쪽에서 불쾌한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개일 때는 냄새가 안 난다"는 것도 실제로는 냄새가 약하거나 외부에서 인지하기 어려웠던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여러 개가 있을 때는 분해물의 양이 많아지고 세균 활성도가 높아지면서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현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냄새는 심리적 스트레스와도 연결될 수 있으므로, 관리와 진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만, 직접 진료한 것이 아니므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