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목디스크를 부릅니다”목은 평균 5~7kg의 머리를 종일 받치고 있는 신체 부위다. 고개를 숙이면 목이 받는 하중은 배로 늘어나며 숙이는 각도가 늘어날수록 하중 역시 증가한다. 일상 속 목의 하중을 증가시키는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못할 경우, 목 근육과 힘줄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면서 결국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마취통증의학과 장준철 원장(서울필마취통증의학과)은 고개를 오래 숙이는 습관, 지나치게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습관은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대인의 고질병과 같은 '목디스크', 치료법부터 예방법까지 장준철 원장과 자세히 알아본다.
q. 목디스크, 어떻게 진단하나요a: 목 디스크를 진단할 때는 먼저 꼼꼼하게 증상을 문진한 후 경추부에 굴곡 및 신전, 외회전 압력 검사를 시행합니다. 경추 디스크 및 관절에 압력을 주어 염증이 있는 디스크 증상 발현이 있는지, 또 디스크 유사 질환이 아닌지 이학적 검사를 하는 과정입니다. 디스크 의심 시 x-ray 및 ct,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주로 x-ray를 먼저 시행하고 필요 시 여러 가지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중 가장 정확한 것은 mri를 찍어보는 것입니다.ct나 mri 상으로 경추 디스크를 진단할 때, 경화되어 굳어있는 안정기인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 경우 증상이 없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굳어지지 않은 불안정 디스크의 경우, 임상 증상 및 사진 등을 비교하여 진단하여 애매한 경우 디스크 조영술로 확진하게 됩니다.
q. 목디스크의 치료방법이 궁금합니다.a: 진단 후 디스크 탈출된 방향에 따라 디스크에 반복 손상을 주는 자세 교정 및 금연, 금주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진행합니다. 더불어, 약물치료와 디스크 손상 후 약해진 근·인대를 강화하기 위한 물리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통증 정도가 심하거나 사진상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 차단술 및 고주파 열 응고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로 90% 이상의 환자가 증상 완화 및 안정화 시기로 접어들게 되는 데요. 증상이 지속되는 일부 환자의 경우에서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q. 수술치료는 어떤 경우에 필요한가요a: 수술은 mri나 ct상 척수 쪽으로 심하게 탈출한 고도 디스크의 경우 대소변 장애나 상하지 마비의 위험이 있어 조기에 수술이 필요합니다. 한편, 중등도 이상의 디스크나 측방으로 탈출된 디스크의 경우, 그리고 3개월 이상의 치료 후에도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호전 없는 경우에는 수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q. 목디스크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 할 생활습관이 궁금합니다.a: 경추 디스크는 우리 몸의 많은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입니다. △45분 이상 같은 자세 유지 △고개를 오래 숙이는 자세 △지나치게 높은 베개 사용 등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이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술이나 담배 등은 손상 디스크에 염증 물질을 생기게 하고 혈관 순환을 막아 안정화에 방해되는 요소이므로 제한이 꼭 필요합니다. 한편, 주기적인 스트레칭과 가벼운 전신운동은 경추 주변 근육 강직으로 인한 근육의 약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디스크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도움말 = 장준철 원장 (서울필마취통증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